앞이 막힌듯한 느낌, 기운내자

작년 여름에 큰 위기가 찾아와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20년넘게 알고 지내던 친구의 변심으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을 겪어야했고,

하는 일도 원할하게 잘 풀리지 않아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다행히 작년 가을부터 나아져서 열심히 노력한끝에 가게 일도 잘 풀리기 시작했고, 겨울쯤엔 한결 편해졌다.

현상유지만 해도 감사하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올해들어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뭐, 징징거릴거까진 없겠지. 올해는 전국민이 다 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

 

그래도, 한고비 넘겼는데 또 한고비가 찾아오니

삶이 참 힘겹고 앞이 막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요즘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 지나간 인생을 돌이켜 반추해보면, 별로 여유롭고 편안하게 살았던 기억은 없는거 같다.

늘 항상 긴장하면서, 바쁘게 살아온 기억밖에 없다.

 

그나마 일이 바쁠때는 일에 취해 딴 생각할 시간이 없었는데,

요즘은 시간이 여유로워서 그런가.. 잡생각도 많이 나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회의감도 많이 든다.

 

늘 그랬듯이 이 또한 지나가겠지.

지나고나면 별거 아닌거 잘 알지만 힘든건 힘든거고, 언짢은건 언짢은거다.

좀 더 편안해지고 좀 더 여유롭게 살고 싶은건 욕심일까.. 물론, 그러기 위해선 노력해야겠지.

푸념 그만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쬐끔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동백꽃 예쁘다.

 

내년 봄엔 엄마,아빠 모시고 꽃놀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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