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정주행 완료
- 새벽향기 일기
- 2022. 6. 15.
웨이브에서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를 정주행을 마쳤다.
조강지처클럽,왕가네식구들로 유명한 문영남 작가의 2019년 작품인데 본방송때는 관심이 없어서 시청하지 않았다. 한때는 문영남 작가 작품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즐겨 봤었는데 어느날 부터 비슷비슷한 설정에 조금씩 관심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문영남 작가 작품답게 주인공 이름들이 하나같이 다 괴랄하다. 풍상,진상,정상,화상,외상.. ㅎㅎ 실제로 저렇게 이름을 짖는 사람들이 있을까? 뭐 비현실적이긴 한데 이름만 들어도 어떤 캐릭터인지 금방 이해가 되는건 장점이라고나 할까.
왜그래 풍상씨 드라마는 문영남 작가 작품치고는 상당히 훈훈하고 내용이 자극적이지 않아 색달랐다. 가족의 소중함,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괜찮은 느낌. 물론 극중에서 뒷목잡게 만드는 고구마 설정들이 있긴 하지만 결말로 가면 갈수록 감동적인 장면들이 펼쳐지며 시청자인 나를 눈물짓게 했다.
유준상,신동미 두 배우의 열연에 감탄했고, 이시영의 밉지 않은 귀여운 연기도 좋았다. 확실히 문영남 작가는 필력 하나 만큼은 대한민국 드라마 작가중에 정상급인거 같다. '바람은 불어도' ,'애정의 조건' , '장밋빛 인생' , '조강지처 클럽' , '소문난 칠공주','왕가네 식구들' 등등 시청률 대박 드라마를 양산한데는 작가가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작 '오케이광자매'는 조금 실망스럽긴 했지만.